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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 처음 의족 할때

의족에 대해 아는정보가 미약 하다보니 의족할때가 힘들다.

출생 시부터 제인이를 봐주시던 의사선생님께서 제인이가 12개월 때 쯤 와서 의족을 맞추자고 했습니다.
처음 제인이를 낳았을 때 원인을 몰라 당황한 우리 부부에게 제인이의 장애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신 분이랍니다. 본인이 영국에서 유학했었는데, 이런 것은 장애도 아니라며 부모가 잘 키우기만 하라고 하셨답니다.
한달을 빨리 낳은 탓인지 다른 아이들보다 뒤집기, 앉기, 기기 등이 약간 늦었답니다. 혹시나 해서 학생 때 배운 “반사”검사도 해보았지만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했답니다.

12개월쯤 그 정형외과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아이가 잡고서고 걸을 때가 되었으니 의족을 맞추자고 하셨답니다. 별다른 수술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요.
장애인등록증이 있다면 그 다음주에 가지고 오라고 했답니다. 우리부부는 제인이가 백일이 되기 전에 등록을 해 놓았기 때문에 그 다음주가 빨리 오기를 기대했답니다.
그 다음주에 갔더니 진료실을 나가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바로 진료실 앞에 석고를 뜨고, 깁스를 하는 ‘석고실’로 데리고 가셨답니다.
그곳엔 웬 남자분이 계셨고, 그 분께 제인이의 상태를 얘기 하더니 의족을 하라더라구요. ‘S 보조기’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제가 아는 곳이 있으니 여기선 어떤 식으로 의족을 만들어 줄 것인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어느 모양으로 해주는 건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사랑 그 사람이 그 아는 곳이 어디냐고 묻더니 대답을 하자 의사선생님은 가타부타 아무 말 없이 나가버리고 그 보조기 하시는 남자분이 대답 하시더라구요. ‘너무 영세한곳이다, 그런 곳에선 못 만든다. 기술도 없고, 돈도 더 많이 받을 테고......등등.....’
전 그 말도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도 없이 나가버린 의사가 더 기분 나쁘더라구요.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가 버린게 말이죠. 그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었답니다. 그리고 마치 제가 큰 잘못을 한 느낌이었구요. 마치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이랄까? 아마 의사 선생님도 그랬나봅니다.
일단은 의족에 대해 알아보아야겠기에 대충 가격선이나 어떤 식으로 만들어 줄껀가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가격은 알려줄 수 없다더군요, 일단 만들어 보고 아니면 다시 만들어야하기에 대충 어느 액수인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일단 의족 값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마음에 준비라도 할 텐데 전혀 모르겠다더군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만들어주는 건지, 모양은 어떤 식으로 해주는 건지에 대해 물어봤더니 그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다른 업체를 다니며 알아볼 때 그곳에 자기네 노하우를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줄 수 없다는 거래요. 그것도 의학용어를 써서 말이죠.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리치료사다. 학교에서 대충 의족에 대해 배웠으니 구조나 재료 등은 뭘 쓰는지 알려달라고 했죠, 물론 저도 의학용어는 어느 정도 안다’ 고 했죠. 그때서야 아예 안 가르쳐 줄 순 없는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아직 감이 안 잡힌다. 그래서 만들어봐야 한다는 것이고, 뼈가 휘지 않게 생각도 해야 하고 하니깐 액수도 맘대로 정할 수 없다 등등’을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곳에 가선 얘기 하지 말라더군요. 마치 자기만 아이의 뼈가 휘는 걸 걱정한 듯이 말이죠.
제가 말한 그 영세한 의료기상과 다른 곳에도 기보고, 거기가 아니다 싶으면 자기는 이 병원에 수요일마다 오니깐 다음주에 오라더군요. 아마 다른 곳에선 못할 거라는 말도 덧붙이구요.
전 그길로 간호사한테 진료의뢰서를 떼어 달라고 했더니, 마치 비웃듯이 어느 병원으로 갈 건지 묻더라구요. 자기가 거의 모든 병원 의사들을 다 안다고 하면서......





지금 제인이는 지난 1월 처음 의족을 하고, 다른 아이들 보다는 늦게 혼자 서고, 걷고, 뛰어다닙니다.
처음 의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걱정도 되고 당황 했었는데, 아이에게 미리 의족을 했던 경험이 있는 부모한테 정보를 들으니, 다른 곳을 거치는 다리품과 마음도 상하지 않고 첫 번에 별 탈 없이 의족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그 경험들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도 여러 의료기상을 돌아다니며, 큰 돈을 들여 의족을 해주었겠지요.
이런 경험담이나 정보 하나하나가 처음 의수, 의족을 하시는 분들 또는 기존의 것을 바꾸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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